◀앵커▶
수도권을 제외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제일
심각한 대전시는 내일(8)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 격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학원
영업이 밤 10시부터 중단되고 식당과 카페
등도 밤 10시까지만 운영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주일 동안 대전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73명, 하루 평균 24명이 넘습니다.
유흥업소에서 교회, 그리고 학원과 학교를
연결고리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결국 대전시는 내일 0시부터 18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최근 고3 수험생을 포함한 학생들의
감염이 속출하는 학원과 학교 등에 대한
방역의 고삐를 더 바짝 죄기로 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학교의 경우
밀집도를 1/3로 제한하고, 학원은 22시부터
운영이 금지됩니다."
학원의 영업시간 제한은 원래 2단계 조치에
포함되지 않지만, 최근 학원을 매개로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초강수를 둔 겁니다.
등교 인원을 줄여 학교 내 밀집도를 낮추기로
했지만, 초등학교 1, 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매일 등교 원칙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설동호 / 대전시교육감
"기초학력 보장 등을 위해 초등학교 1, 2학년은
밀집도 대상에서 제외하여 현행과 같이 매일
등교가 가능하며, 고3 매일 등교 원칙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은 다시
밤 10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게 되고,
종교시설은 정규 예배에 한해 좌석수의
20% 이내에서 운영이 가능하게 됩니다.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도 백 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스포츠 경기도 좌석수의
10% 이내로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대전시와 대전경찰은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확산세를 저지할 수
있도록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송정애 / 대전경찰청장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접종센터에 대한 안전 관리와 방역수칙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멈춤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만남과
외출, 타 지역 이동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