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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덕과학문화센터, 재매각 속도내나?/투데이

◀앵커▶

옛 대덕과학문화센터는

좋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각종 소유권 분쟁이 계속되면서

10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있죠.



그런데 최근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목원대 소유권을 인정해

재매각 절차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대덕과학문화센터,



사람의 발길이 끊긴 탓에 곳곳에

녹이 슬어있고 잡초만 무성합니다.



이곳의 소유권을 두고 지리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는데,

최근 법원이 목원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전고법 제1민사부는 부동산 개발업체와

학교 법인 간 매매 합의 자체가

유효하지 않다는 1심 판단을 유지하며,

업체의 소유권 이전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앞서 목원대 측은 부동산 개발업체와

480억여 원에 센터 매매 계약을 했지만

계약금 10%만 내고 잔금을 치르지 않자

계약을 파기했고 업체 측이 계약 파기

책임을 놓고 소송전을 이어왔습니다.



업체 측은 법원의 판결문을 살펴본 뒤,

대법원 상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

"저희는 소유권 청구소송에 100% 승소할 줄로 알고 있었거든요. 판결문에 과연 어떤 이유로 기각이 됐는지 그걸 알아야지만 앞으로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변수가 있긴 하지만 목원대 측은 교육부에

재산처분 허가 요청 등 센터 매각을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성상 / 목원대 기획예산처장

"학교 법인에도 관심사지만 대덕연구개발

특구라든가 또는 지역사회에서 굉장히

좀 관심이 많은 사안들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어떤 후속 조치 계획들을 마련해서

실행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지난 2018년 이곳에

대덕특구 융합연구 혁신센터를 조성하려다

소송이 부담돼 입지를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대덕특구 조성 50주년을 맞아

센터가 제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습니다.



"대덕특구의 관문이라는 좋은 입지

조건에도 10여년째 방치돼 있던

대덕과학문화센터가 긴 소송전을 끝내고

이제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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