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도내 지역화폐 발행 규모만
올해 3,300억 원에 달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그 4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축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지역화폐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부가 전통시장에서 건어물을 사고
지역화폐로 결제합니다.
부여군의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인데
상인은 그대로 이체받아 반찬가게로 향합니다.
저녁 찬거리를 사고 QR 코드로 손쉽게
결제까지 끝냅니다.
[박창규 / 부여 중앙시장 상인]
"돈도 안들고 다니고, 굿뜨래페이만 가지고
다니면 부여군에서는 아무 데나 쓸 수가
있으니까.."
부여 '굿뜨래페이'는 소상공인들이 환전할
필요없이 지역내에서 재사용하는 전국 최초의 공동체 순환형 지역화폐입니다.
10%의 인센티브와 재사용 시 5~8%의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데다, 현금으로 환전하지 않고 재사용하는 만큼의 지역내 화폐 사용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박정현 / 부여군수]
"1년에 굿뜨래페이를 이용해서 시장을 본다든가, 소비활동을 했을 때, 천만원을 쓴다고
봤을 때, 180만 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거라는 말이에요."
충남 최초로 출시한 공주시 모바일 상품권
'공주페이'는 출시 9개월 만에 발행액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화폐가 각광을
받으면서 올해 충남에서만 3,3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발행될 전망입니다.
발행액은 고스란히 소득역외유출방지는
물론 생산과 부가가치, 현금유동성 확보 등을 합하면, 발행액의 4배 이상이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이어진다는 계산, 게다가 고용
유발 효과도 2,600여 명에 달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상태 / 충남도 소상공기업과장]
"모바일 제도를 도입하고, 전자적 화폐기능을 저희들이 확대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도내 시,군에는 같이 활성화해서 쓸 수 있는
방안을.."
물론 시군 간 시스템 통합이라는 난제와 함께
가맹점 확대와 상시적인 할인율 유지 등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지역화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역경제를 살리는 대안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순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고민은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