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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집 사는 중국인·미국인 급증/리포트

◀앵커▶ 
최근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아파트나 주택 등 집을 사들이는

외국인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겨오면서

인접 지역에서 미군들의 주택 구입이 늘었고,

특히, 내 집 마련에 나선 중국인들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산시 둔포면에 들어선 대규모 주택단지.



전체 79채 가운데 40채가 분양을 마쳤고,

상당수가 미국인이 살거나 소유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기지가 경기도 평택으로 옮겨오면서

평택과 맞닿아 자동차로 10분 거리인 데다

수도권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아산에서

집을 사들이는 미국인들이 부쩍 늘어난 겁니다.



또, 대출을 끼고 집을 사더라도 해마다

우리 돈 4~5천만 원의 영외거주 지원금도

받을 수 있어 구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순명/아산시 둔포면 공인중개사] 
"자기가 떠나면 또 누군가는 다시 와서 이 렌탈(임대)주택에 살게 되고,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체험적으로 학습이 됐기 때문에 그분들은 수익구조를 잘 아세요."



아산시내에서는 요즘 중국인들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에 한창입니다.



실제 집을 사고 싶다고 찾아오는

외국인 손님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입니다.



[김영명/아산시내 공인중개사]  
"그동안 임대차 관계 이렇게 주거 형태를 이루다가 근래에는 돈도 좀 여기 와서 벌고, 구매할 능력이 되니까 많이 늘었어요."



최근 4년간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주택 구입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2016년 155채에 불과했던

천안지역 외국인 매입 주택은

지난해 316채로 두 배를 넘어섰고,

아산 역시 같은 기간 105채에서

250채 이상으로 두 배 넘게 껑충 뛰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집을 거의 사지 않는

일본인과 달리, 특히, 전체의 70% 이상을

중국인들이 차지하며 매수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윤인섭/아산시 토지관리과장] 
"아무래도 일할 장소가 굉장히 많은 동네가

아산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산은 인근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굉장히 투자 가치가 높다고 그렇게 보여지죠, 실제."



여기에 최근 국내에서 일하는 베트남 등

동남아 국적의 외국인들까지 주택 마련에

눈을 돌리면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손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정소영)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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