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은 차츰 늘고 있지만,
물가가 오른 탓에 소비가 위축돼
상인들의 시름은 여전히 깊은데요.
논산에서는 그동안 명절 때나
반짝 진행하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매달 열어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골목마다 손님들이 가득합니다.
떡이며 과일, 채소 등
곳곳에서 물건을 고르는 손길이 바쁘고,
기분 좋은 흥정이 여기저기 오갑니다.
매달 하루 논산지역 전통시장에 찾아오는
장 보는 날 풍경입니다.
논산시 공무원과 산하 기관 직원들을 물론,
인근 군부대와 대학, 각종 단체까지 참여해
각자의 장바구니를 채웠습니다.
김수영/논산시 여성 예비군
"마트보다 거리도 있고 사실 좀 더 나와야 되는 불편함은 있지만 일단은 맛있어요, 신선하고 .. 정도 있으시고 많이 주시고 하니까 그리고 장 구경도 하고 재밌습니다."
그동안 명절 직전에나 가끔 있었던
장보기 행사가 매달 한 차례 꾸준히 열리면서
상인들은 명절이 매달 돌아오는 기분입니다.
한중금/전통시장 상인
"이렇게 모여서 있으면 덩달아서 나와갖고 저게 뭐지 나도 살까 그렇게 하고 같이 사고 그래요. 매주 마지막 금요일에 오셔서 돈들을 많이 풀고 가셔요, 여기저기서.."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벌써 10번째.
매달 공무원만 700여 명이 참여해
평균 1,200만 원가량 매출이 상승했고,
유관기관과 단체로 참여 열기가 번지면서
긍정적 효과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옥주원/전통시장 상인
"여기서 구매하시고 또 가셔서 이제 뭐 인스타(SNS)나 이런 거 하시잖아요. 그러면 찾아주시는 분도 많으시고 이제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코로나19로 뜸했던 손님 발길은 늘었어도
물가 상승 탓에 좀처럼 지갑이 열리지 않아
시름이 여전한 전통시장에 작지만 의미 있는
노력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