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확산세가 대전 동구에서 서구로
옮겨가면서 이제 지역 사회 전체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안전인데 등교중지
확대 등 학부모들의 빗발치는 요구에도
시교육청은 원론적인 대응으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20대
사회복무요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전시는
교육청에 전체 학교의 원격수업 전환을 다시
요청했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전체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 부분은 저희가 교육청에 요청을 하겠고요. 교육청에서도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대전시 공식 블로그나 지역 맘 카페 등에는
전체 학교의 등교 중지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지민 / 대전시 둔산동]
"단순히 동구만 막는 것보다는 대전시
전체적으로 학교나 학원 같은걸 일시적으로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막아야지만이 아이들이 확진되는 확률을 많이 낮출 수 있을 것"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원론적인 대응으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전국 첫 학생 간 감염이 발생한
어제(투데이 그제)서야 처음 기자회견에 나선 설동호 교육감.
전체 원격수업 전환 여부에 대해
학습권 보장이 중요하고 계속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만 거듭 내놨습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기자) 시 전체에 (원격수업) 대해서도 교육부와 논의하실 계획이 있으신 건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겠다면 계속 저희가 논의를 하고 회의를 하고 하기 때문에..
(기자) 그게 사후대책이잖아요.
그.. 아니요 그것이 현재 그렇게 진행돼야 되죠."
코로나19 재확산세로 대전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중인 광주의 경우, 교육청이
교육부에 요청해 학생 확진자가 없는 상황에도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전체 초·중·고등학교
원격수업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반해 대전시교육청은 선제적 대응은 커녕 확진자가 발생하면 사후대책에 나서겠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교내 감염에 이어 또 다른 학교 관련
확진자까지. 대전시교육청의 안일한 대처 속에 학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