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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의료진 정보도 샌다.. 구급차기록관리시스템/데스크

◀ 앵 커 ▶
정부가 운영하는 구급차기록관리시스템이
환자 개인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는 실태,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시스템, 환자는 물론
업체별 의료진의 개인정보까지 줄줄 새고
있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세종의 이 사설 구급차 업체는
수기로 출동 기록부를 작성합니다.

환자의 기본 인적 사항과 증상,
기저질환 등 정보를 적는 건데,

정부가 구축한
구급차기록관리시스템 AiR은
관리자급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의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 때문입니다.

김동기 / 사설 구급차이송업체 대표
"잠시 입사한 응급구조사 선생님들까지도 저희 구급차 업체에서 이송했던 환자 정보에, (직원 정보 포함)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우려가 돼서.."

실제 해당 시스템에선 인증받은
계정만 있으면 업체 직원의 자격증 종류와
면허 취득일까지 모두 조회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선 이들 정보가 자격 도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응급환자 이송업체 관계자
"근로자의 이름, 생년월일, 자격증 취득일
이런 것들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뭔가
자격증 도용 같은 거에 위험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함께 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중앙응급의료센터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다시 물었더니,

개인정보 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개인정보 파일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등록해 공개하고 있다는, 질문 요지에서
다소 벗어난 답변을 해왔습니다.

또, 올해 1분기 안에 권한 세분화와 조회
가능 범위 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구급차기록관리시스템의 개인정보 보호
관리 부실에 대해 자체 조사에 착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운영 기관에
소명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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