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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2차 사고 막은 경찰/데스크

◀ 앵 커 ▶
대전 도심에서 화물차가 넘어져
운전자가 차 안에 갇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교통량이 많아지는 출근 시간대에
터널 입구에서 발생한 사고라
2차 사고의 우려가 컸는데,
야근을 한 뒤 퇴근하던 경찰관이
현장을 목격해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터널 앞에 3톤 화물차가 넘어져 있습니다.

뒤따라오던 차량이 멈춰 서더니
운전자가 내려 넘어진 화물차로 다가갑니다.

이 남성은 전화를 하면서
넘어진 화물차 위로 올라갑니다.

조수석 문을 힘껏 열어젖히자
차 안에 갇혀 있던 60대 운전자가
빠져나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다치신 데는 없냐고. 문을 열어주시고
잡아당겨 주시고... 제가 정신이 없었으니까"

화물차 운전자를 구조한 건
대전 유성경찰서 소속 이근옥 경위.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목격한
교통사고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이근옥 / 대전 유성경찰서 경위
"이곳이 터널 입구고, 너무 위험해서. 제가 차 문을 열었을 때도 굉장히 무거워서 저도 두 손으로 간신히 열었는데..."

이 경위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평소 차에 싣고 다니던
경광봉으로 사고가 난 차로의 차량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도로 오르막길의 끝 지점이어서 자칫 2차 사고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사고 차량 운전자는
졸음 운전을 하다가 갓길에 세워진 말뚝을
잇따라 들이받고 넘어졌고,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이 경위에게 포상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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