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을 단순한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주체로 봐야 한다는 인식이 늘고 있는데요.
일을 배우고 사회와 소통하며
하나하나 목표를 이루며 자립하고
꿈을 키워가는 장애인들을
김광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압출과 인쇄 작업을 거쳐 나온
종량제봉투에 묶음별로 스티커를 붙입니다.
개수대로 분류하고
박스에 옮겨 담는 일도 척척입니다.
또 다른 작업실에서는
자동차 엔진 등에 들어가는
체크밸브를 조립하는 공정이 한창입니다.
이들은 모두 발달장애인들로
직업 훈련을 거쳐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기초생활수급자에서도 벗어나
사회 일원으로 자립하는가 하면,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린 이들도 있습니다.
이기원 / 발달장애인 노동자
"일자리를 잡기가 힘들잖아요. 여기에 와서
일을 할 수 있어서 좋고요. 결혼한 지가 이제
4년 차가 이제 다 돼서요. 집을 사기 위해서
이제 목표를 (수립)해서 돈을 벌고 있어요."
모두 40여 명의 장애인이 일하는
이곳에선 자립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경제적·심리적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이영미 / 시설 원장
"대인관계 훈련이라든지 경제활동에 관한
것이라든지 아니면 지역사회 여러 곳들을
이렇게 활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목표를 세워 일하다 보니 성취감은 물론
생산량도 늘어 매출은 5년 새 3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덩달아 임금도 매년 늘고 있습니다.
아산에 있는 생산활동 연령대 중증장애인
3천여 명 중 공공일자리에 참여하는 이들은
8% 수준인 2백여 명입니다.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일자리 마련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