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K리그2 충남아산FC는 존폐 위기를 이겨내고,
충남의 첫 시민 구단으로 태동해 아산을
대표하는 축구단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해마다 하위권을 전전해 성적의 아쉬움이
컸는데, 올 시즌에는 돌풍을 일으키며,
1부 리그 승격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7년, 경찰 축구단이 아산시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아산에 첫 프로축구단이
생겼습니다.
이듬해, 아산무궁화는 2부 리그에서 우승하고도
경찰청의 선수 선발 중단으로 1부 리그 승격이
불발되고, 해체 위기까지 겪었습니다.
4년 전, 시민구단인 충남아산FC로
재창단한 이후 성적은 매년 하위권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김현석 감독이 부임한 충남아산은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K리그2 34라운드를 마친 현재 2위를 달려
1부 리그 승격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박세직 / 충남아산FC 주장
"팀이 없어질 뻔하기도 했고, 또 최하위도 해봤고. 정말 성적으로 역사를 쓰는 그런 자리에 있고 싶고."
돌풍의 중심에는 외국인 공격수 주닝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김포FC에서 K리그에 데뷔한 주닝요는
올해 충남아산으로 이적해 9골과 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주닝요 / 충남아산FC 공격수
"리그에 잘 적응이 된 상태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동료들과 감독님이 신뢰를 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K리그2는 우승 팀이 내년 시즌 1부 리그에
바로 승격하고, 2위부터 5위 팀은
승강플레이오프에 나섭니다.
충남아산은 현재 2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1위부터 8위까지 승점 차가 8점에
불과해 시즌 막바지에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현석 / 충남아산FC 감독
"마지막 4경기는 저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경기보다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또 매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준비할 거고요."
충남아산FC는 모레, 성남FC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원정 4연전을 떠나
승격 여부를 가립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