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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늘봄학교'..기대 반, 우려 반 /데스크

◀앵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저녁 8시까지

책임지는 '늘봄학교' 시범 사업에

대전과 충남교육청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당장 새 학기부터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선 교육 현장의 업무 부담이

늘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10여 명의 1, 2학년 학생들이 한자를 배웁니다.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긴 학생들,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초등 돌봄 교실인데, 이런 돌봄이

오는 2025년까지 저녁 8시까지로 대폭

확대됩니다.



대전과 충남교육청이 정부의 늘봄학교

시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설동호 / 대전시교육감

"(저녁 8시 돌봄을 포함해) 아침 돌봄,

일시 돌봄,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 돌봄교실 등

다양한 틈새 돌봄을 제공할 예정이고."



맞벌이 부부 입장에선 당장 돌봄 공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돌봄 공간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는 과제로 꼽힙니다.




강영미 /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대표

"(별도 공간이 없다면) 책상에 계속 앉아서

수업의 연장선처럼 아이들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거는 굉장히 아이들에게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어요."



또 일부 돌봄 전담사들은 근무시간이

하루 8시간 전일제가 되면 행정 업무까지,

업무 부담이 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돌봄전담사

"시간을 늘리기 이전에 기본적인

돌봄 전담사들의 환경을 생각해 주고

장시간에 노동을 하다 보면 피로가 쌓이고"



교원단체들도 부모의 노동 시간을 늘리기

위한 돌봄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현희 / 전교조 대전지부장

"노동 시간을 좀 더 유연하게 쓸 수 있고,

재택근무를 할 수 있고 이런 제도들을

마련할 생각을 하지 않고 일단 학교에

12시간, 13시간씩 (아이들을) 두겠다는 게

굉장히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교육청은 의견 수렴을 거쳐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미 참여를 결정한 교육청도 시범 사업

선정 여부에 따라 별도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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