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 지
올해로 200주년이 됐습니다.
김 신부의 탄생지인
당진 솔뫼성지에는 기념하는 행사가
시작됐는데요.
김 신부의 사랑 나눔 정신을
고병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나
25살에 국내 첫 천주교 사제가 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목숨을 건 사목활동의 원천은
바로 조국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어두운 곳에 복음의 빛을 비추고
진리의 말씀을 전파하리라."
우리나라를 알리려고 영문으로 된
조선 전도를 제작하고,
콜레라로 고통받는 백성을 위해
프랑스에 약품을 요청하기까지,
사제 서품 뒤 순교까지
불과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남긴
발자취입니다.
올해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탄생지인 당진 솔뫼성지에서 기념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추모 미사와 학술행사뿐 아니라,
남북 평화의 날·감염병 종식 기원 등
사회적 메시지도 담아 냅니다.
이용호 주임신부 / 당진 솔뫼성지
"온 세상이 김대건 신부님의 나눔의 정신을
백신 나눔 운동으로 펼쳐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이번 기념제의 가장 특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사는
좌석 수의 20% 이내, 일반 행사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장승률 주무관 / 당진시청
"방역 게이트, 열 화상 카메라, 안심 콜 등
6단계에 걸친 안심 방역을 진행하기로
준비했고요."
다만, 모든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기 때문에 시공간을 초월해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 김대건 신부의
애민 정신을 나누고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