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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귀뚜라미 아산공장 "3밀 환경이 문제"/데스크

◀앵커▶



설 연휴가 끝나고 가장 우려했던 집단감염이

귀뚜라미 보일러 충남 아산 공장에서 발생했죠.



20대 직원이 처음으로 확진된 뒤

직장 내 감염으로 번지며,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직원 가족까지 감염되며 연쇄 감염이

시작됐는데, 방역 당국은 작업 환경이

밀접, 밀폐, 밀집 즉 3밀 환경으로 문제가

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입니다.



공장 내부 기숙사에서 격리됐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정문으로 나와

보건소 이송 차량에 오릅니다.



지난 13일 첫 환자 발생 뒤

이틀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가족과 직원을 포함해

확진자수는 9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확진된 직원 가족 가운데 아산지역

요양시설 종사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절 연휴를 포함해 나흘 연속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장이 있는 아산뿐 아니라,

직원들이 주로 사는 천안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고,



대구와 춘천, 제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첫 감염은 공장 전체 5개 동 가운데

보일러 생산라인이 있는

F동 근무자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보일러 상하차 요원들에게 전파된 뒤

빠르게 퍼진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650명이 넘는 직원들은

시설 내부에서 함께 식사하고

탈의실도 같이 쓰면서

밀집된 환경에 노출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공동 탈의실이라든가 목욕탕 같은 경우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이것도 역시 환기가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볼 때"



방역 당국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까지

검사를 확대하고,

확진자들의 가족과 설 연휴에 접촉했던

대상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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