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으로 풍력과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이지만, 빠르게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풍력 발전 인증 시험을 우리 손으로 직접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광과 풍력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력량의 5%를 생산했습니다.
풍력 발전으로 생산되는 전력량은
1년에 1GW가 넘는데, 원자력발전소 1기
연간 생산량과 맞먹습니다.
"뒤에 보시는 건 제주 해안가에 설치된 3MW급 풍력 발전기입니다. 이 발전기에서 1년에 약 3백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됩니다."
풍력 발전이 실생활에 쓰이려면 발전기
출력과 설계 등 성능 시험을 통과해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기술력이 없어 해외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5.5MW급 풍력 발전기 성능 시험 기술을
개발해 국제 인증까지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해외에 시험을 의뢰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국내 풍력 발전 기술
유출도 막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이광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풍력연구팀
"설계 기술을 뒷받침할 수 있고요. 저희가 만들었던 풍력 발전기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의 기반이 됩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풍력 에너지를
지금의 15배 이상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독자적인 성능 시험 기술 개발을 통해
풍력 발전기 설계와 제작, 검증까지
우리 손으로 끝낼 수 있는 풍력 발전의
전주기 시대가 열렸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