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8월 말 문을 여는
대전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공사가 한창인데, 주변에선
교통 정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사장 근로자들의 불법 주정차 때문인데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어
특히 출퇴근 시간 민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건설 현장 앞 왕복 6차선 도로.
일렬로 불법 주차한 수십 대의 공사 관련
차량들이 바깥쪽 한 차선을 차지했습니다.
뒤따르던 차량들이 주차된 차들을
뒤늦게 발견하고는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순간도 수시로
발생합니다.
이미정 / 대전 용전동
"제가 3차선으로 쭉 가다가 차가 있는 걸
모르고 저희 아이가 옆에서 엄마 차 있어
그러고. 가다가 급정거를 해버리는 거예요.
그냥"
물론 주차장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공사장 근로자들이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인데요.
모든 공간에 차량들이 꽉 들어차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듭니다."
출·퇴근길 차량 통행이 많다 보니
불과 2주 만에 유성구청에 불법 주차
관련 민원이 30건이나 접수됐습니다.
김두환 / 대전시 유성구 주차관리과 계장
"시공사 측에 불법 주정차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있고요. 저희도 오전·오후
집중단속을 통해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대전신세계 측은, 개점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투입되다 보니 주차공간이
부족해졌다며 임시 주차장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정현 / 대전신세계 사회공헌팀 과장
"개점을 앞두고 많은 인력이 한 번에
투입되며 불가피하게 발생한 면이 있는데,
회사차원에서도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장 근로자들의 수요를 예측해
주차 공간을 미리 확보했더라면,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정체나 사고위험은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