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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천수만 양식장 고수온 피해를 줄여라

◀앵커▶



지난해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에

서해안 양식장 일대에선 끓어오르는 수온을

이기지 못한 어류가 집단폐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올 여름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돼 충남도가

일찌감치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10년 동안 천수만 지역의 평균 수온은

2도 이상 올랐습니다.



같은 시기 전국 평균보다 2~3도가 높아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셈입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을 땐

41일간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높은 수온 탓에

조피볼락 등 양식 어류 155만 마리가 폐사해

29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배영근 / 서산 창리 어촌계장] 
"고수온에 강한 숭어로 품종을 바꿨는데 여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요. 지자체나 도에서 기술보급을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고수온 주의보 발령 기간이

전년 대비 열흘 넘게 길어지는 등 해마다

고수온 주의보 발령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


올해 여름도 지난해와 비슷한 7월 하순쯤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수온 피해에 대비해 충남도는 민관학연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했습니다.



먼저,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 등과 함께

6월부터 수온 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합니다.



고수온 특보가 발효되면 현장대응반을 투입해

산소 공급장치 설치와 면역 증강제 투입 등

피해 복구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봉우 / 충남도 수산자원팀장] 
"지역중심 협의체인 천수만 지역 수상 거버넌스를 운영해서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실제적으로 어민들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연구소와 대학은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양식 기술과 품종 개발을 서두르고,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합니다.



충남도는 장기적으로 천수만 바깥쪽의

양식어장 개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며

어업인들에게 사육밀도를 낮추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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