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 타이틀
◀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삶을 바꾸는
정치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당시 대전과
세종, 충남의 현직 단체장이 모두
낙마했는데요.
중량급 정치인이기도 한 이들이
내년 총선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 뒤
10개월여 만에 언론사 인터뷰에
처음으로 응한 허태정 전 대전시장,
허 전 시장은 내년 총선을
윤석열 정권의 중간 심판으로 규정하면서도,
여야에 모두 불신이 큰 만큼
개혁과 혁신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총선 역할에 대해 묻자, 지역구 출마와
3년 뒤 대전시장 재출마 등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9월까지는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태정 / 전 대전시장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총선에서 나의 역할일까? 이렇게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4선 의원 출신이기도 한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조금 더 총선 쪽으로 기운 모양새입니다.
내년 총선은 오만한 세력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동시에 겨냥한 양 전 지사는
고향인 천안에서 충남과 전국 승리의 진앙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상 출마지도 정치적 인연이 깊은
현역 의원들은 피하겠다며
천안을로 사실상 행보를 정했습니다.
양승조 / 전 충남도지사
"문진석 의원님이나 아니면 이정문 의원 하고는
같은 링에서 싸울 수 있는 상대방이 아닌
거예요. 링에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절대
되기 어렵습니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은 MBC 취재진에게
내년 총선을 정권 중간 심판으로
규정하면서도 본인 출마에 대해서는 "이제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현실 정치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중량급 전직 단체장들의
거취는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