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올해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던
혁신도시 입지가 대전역세권과 대덕구
연축지구로 선정됐습니다.
원도심 활성화와 동서 균형발전을 고려해
두 지역을 선정했는데 역세권엔
교통 클러스터 지식 산업단지가, 연축지구엔
스마트 혁신도시가 추진됩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원도심에 속해 있으면서
혁신도시 입지에서 빠진 중구는 서운함을
내비쳤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가 동구 대전역세권과 대덕구 연축지구를 대전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당초 8개 후보지 가운데 원도심 활성화와
동서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이 2곳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새로운 신도시가 아니라 기존에 있는
도시를 재생시키는 차원에서 혁신도시가
추진되면 도시의 경쟁력도 강화되고
그걸 통해서 지역 내 균형발전을 이루면서.."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대전역세권은
중소기업 관련 금융 공공기관을 유치해
원스톱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을 만들고
철도 등 교통 클러스터 지식 산업단지를
조성합니다.
유치대상 기업은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벤처투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해당됩니다.
연축지구는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혁신도시가 목표입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대덕구청을 이전해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혁신도시가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균형 발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묘수로 통하다 보니,
같은 원도심인 대전 중구는 서운함을
내비쳤습니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혁신도시 지정이 돼서 공공기관이라든지
기관들이 내려와서 균형적인 발전이란
그런 차원에서는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단 하나, 그러면 중구도 원도심인데 중구에
대해서 어떤 방안을 갖고 있느냐..."
전국 모든 자치단체가 120여 개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에서 복수
입지를 선정한 것이 효과적일지도
미지수입니다.
대전·충남을 혁신도시로 지정할 수 있는
근간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은 오는 7월 시행
예정으로,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하면 이르면 올해 안에 혁신도시 지정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