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혁신 기업 공공조달로 살린다/데스크

◀앵커▶

기업이 좋은 기술력으로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다면

빛을 보지 못하게 되는데요.



정부와 공공기관이 나서 우수한 제품을

먼저 구매하는 혁신 조달 정책이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에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투척형 소화기입니다.



깨지기 쉽게 특수 제작한 플라스틱

용기 안에 액상 소화 물질을 넣어

불이 난 곳에 던지기만 하면 진화할 수

있습니다.



또, 인공지능 기술과 열 감지 센서를 적용해

불이 나면 자동으로 119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 공공기관에 먼저 팔린 뒤

해외 수출까지 이어졌습니다.


권용국 소화기 개발 업체 본부장

"판로 개척이 되니 이어지는 판로가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거기에

공공기관에 대한 실적에 따라서 해외 조달

시장까지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전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다목적 소형 드론은 위치나 공간 정보를

수집하고, 순찰도 가능합니다.



제한된 기능 탓에 민간 분야에서는

수요가 적었는데, 조달청의 혁신 제품으로

지정되면서 국방 분야에 널리 보급됐습니다.




정진호 드론 개발 업체 대표이사

"정보 보안 기능을 갖춰야 하는 게

첫 번째이고, 공공기관 운영에 활용하는

행정 기능을 갖춰야만 판로 (확장이) 가능한데,

직접 판매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조달청은 2년 전부터 드론, 전기차와 같은

미래 기술과 안전, 건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벤처기업의 제품을

혁신 제품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정부나 공공기관에 판매해 판로를

열어주는데, 지난해에만 혁신 제품 199개가

385개 기관에 4천7백억 원 가까이 팔렸습니다.




김정우 조달청장

"혁신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서 혁신

인큐베이팅(숙성 지원) 제도를 활용하고

있고요. 공공기관의 혁신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스카우팅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달청은 우수한 혁신 제품에

KIP 인증 마크를 새롭게 부여하기로 했고,

우수 혁신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호남과 영남으로

이어집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