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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8년 만의 탄핵 정국.."탄핵안 가결돼야"/데스크

◀ 앵 커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우리나라는 8년 만에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충분하다며, 국정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심야에 기습적으로 선포된 비상계엄.

계엄군은 즉시 국회로 몰려가
유리창을 깨고 본회의장에 진입하려 했습니다.

무장한 채 국회에 뛰어드는 계엄군의 모습에
국민은 분노했습니다.

이희성 /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
"통치에 대한 행위가 그동안 먹혔다고
착각하신 것 같아요. 국민 그렇게 어리석지
않습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권은
반드시 붕괴합니다."

국회는 비상계엄 선포 2시간 반 만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충분하다며,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인호 / 충남대 교수회장
"탄핵 시계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탄핵안이) 부결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 점이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가해지는
엄청난 압력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
45년 만의 비상계엄.

대전과 세종, 충남 시도지사들은
비상계엄 당시에 자리를 비우거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내
빈축을 샀습니다.

권선필 / 목원대학교 경찰행정학부 교수
"지역의 단체장이라면 여기에 저항을 해야죠.
사실은. 지역, 우리 주민들을 생각해서
내가 뭘 하겠다는 생각들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10대 청소년부터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겪은 장년층까지.

엄혹한 비상계엄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건 다름 아닌
시민들이었습니다.

김재섭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한국 사회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다양한
역사적 교훈들을 윤석열 대통령과 쿠데타
세력들이 전혀 인지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은
채로 판단한 것이 가장 큰 실패의 원인 중
하나라고..."

계엄을 넘어서 빠르게 탄핵 정국으로 변한
윤석열 정권의 운명, 그리고 충청권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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