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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탄진 정류소..버스 업체는 '반대'/데스크

◀앵커
대전 북부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기도 한

신탄진 고속버스 정류소 설치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주민들은 물론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정작

지역 버스 업체들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왜 그런지, 이승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신탄진 고속버스 정류소 설치 사업,

북부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지만

그 시작은 7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전 대덕구는 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시외버스가 서지 않는 지역이라,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정류소 설치를 추진했지만

수요와 사업성 문제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지난해 말이 돼서야, 대덕구의 건의로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에

고속버스 환승 정류장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탔습니다.



대덕구는 3년 뒤에 신탄진휴게소와

졸음쉼터를 육교로 연결해 버스 정류소를

세우기로 하고 경제성과 적절성 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오재룡 대전 대덕구 교통과장

"연축지구 도시 개발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인구가 많이 늘어납니다. 서구, 유성에

전민동과 관평동 주민까지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또 다른 걸림돌이 등장했습니다.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이 대덕구에

공문을 보내 정류소 설치를 재고해 달라고

한 건데, 다른 지역에서 수도권을 오가는

버스 업체에 승객을 뺏길 거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신탄진 정류소를 들르면 운행 시간이 늘어

버스 기사와 승객의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지역 버스 업체 임원

"타 지역 업체에서 노선 확장으로 향토 업체의

경영 악화와 승무원의 근로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대전 대덕구는 주민 편의를 비롯한 공익성을

우선한다는 입장으로, 일단 다음 달 중간

보고회에서 여러 이해 당사자의 입장을

듣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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