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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선제 대응이 집단 감염 막았다/데스크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위기와 공포 속에 이런 귀감이 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교육봉사자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교내 집단 감염을 막았습니다.



그 사연을 이승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종 모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의

수업을 돕던 교육봉사자 30대 여성 A 씨.



지난 20일, A 씨는 세종의 55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동선이 자신과 겹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자신이 일주일 전에 갔던 한 커피숍에서

확진 환자와 같은 시간에 있었던 겁니다.



[이승섭 기자]
"이 여성은 동선을 확인하자마자

보건소에 들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자발적으로 격리에 들어가 학교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A 씨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양성.



하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도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A 씨가 확진에 앞선

사흘 동안 가르친 학생 16명과 함께 일한

동료 교사 1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종 모 초등학교 관계자] 
"이 분이 (평소에도) 교실로 향하기 전에 손을 씻고요. 마스크도 항상 바르게 착용하고 계셨고, 불필요한 동선을 최소화하는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를 지닌 채 정당 행사와

자치단체 브리핑 등 공직사회를 휘젓고

다니다가 감염돼 추가 확진자와 격리 대상자를 쏟아낸 최근 대전의 확진 사례와 대조됩니다.



[김동호 세종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방역 수칙을 잘 지켰기 때문에 학교 내 감염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이런 기본적인 수칙을 잘 지켜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기대합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교내 감염을 막은 이번 사례는

나부터 방역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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