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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무늬만 충남지역본부 31곳이나?/데스크

◀앵커▶

충남 지역을 담당하지만

대전 등 다른 지역에 사무실을 둔

즉 '무늬만 충남'인 공공기관

지역본부가 31곳에 달합니다.



충남도가 이들 기관에 지역본부

분리·독립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기관 유치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대전에서 분리된 지 34년,

대전에 있던 도청을 내포신도시에

새로 지어 이전한 지 1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도로교통공단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 31곳은

아직까지 대전충남본부 등의 이름으로

대전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충남에 거주하는 도민들은

공공기관 업무를 보기 위해

대전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산과 태안, 서천 등 충남 서해안의 경우

차량 기준으로도 갔다 오는데만

4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송무경 / 충남도 공공기관유치단장

"대민서비스가 약화될 수밖에 없고 또 우리

도민들이 대전시를 직접 찾아야 하는 행정·경제적 또 시간적 여러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충남도가 2020년까지 인구 10만을 목표로

조성했던 내포신도시의 인구는 현재까지

3만 2천여 명에 불과하고, 상가공실률 역시

40%에 육박하는 상황.



충남도는 공공기관 접근성 해소와

내포신도시 인구 증가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김태흠 지사 명의로 충남지사

분리·독립을 촉구하는 서한문도

31개 공공기관에 발송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 시 서비스 접근성은

확실히 개선됩니다.



지난 2017년 내포신도시에 충남지역본부를

설립한 농협중앙회의 경우 도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 행정 업무에도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송연광 / 농협 충남세종본부 경영기획단장

"대면 접촉을 해서 업무 협의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상생이나 서로가 협조하는 부분에서 상당한 효율성이 높고요. 시너지 효과 또한

크다고 저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공공기관 분리·독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전 공공기관에

부지를 비롯해 사무소 건축비와 임대료

지원 등 행정 편의를 제공하고,

이주 직원에게는 정착금과 자녀 장학금 등

포괄적 지원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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