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 새벽 충남 아산에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직원들을 태운
통근버스와 27톤 화물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숨지고 32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경찰은 신호 위반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CTV 화면)
교차로에서 잠시 신호를 기다리던 화물차가
좌회전을 하려는 순간,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버스가 충돌한 뒤
그대로 튕겨 나가 도로 옆 상점에 처박힙니다.
사고로 신호등이 넘어지고
부서진 상점 앞에 다친 사람들이 누워있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늘(18) 새벽 1시 20분쯤
충남 아산시 음봉면의 한 교차로에서
통근버스와 27톤 화물차가 충돌했습니다.
[김윤미 기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종잇장처럼
구겨진 27톤 화물차 모습은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차량 모두 운전자가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32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 5곳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통근버스에 몸을 싣고
집으로 향하던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직원들이었습니다.
[한 모 씨/통근버스 탑승 직원]
"저희는 출발하는 동시에 다 자면서 오거든요.
쿵 하면서 아~하고 다들 소리를 질렀는데, 보니까 (우리) 차가 우측으로 계속 가더라고요."
특히, 사고 직후 버스에서 기름도 유출돼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새벽 시간이지만 점멸신호는 아니었다며 신호 위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공병국/아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1팀장]
"신호등이 작동했습니다. 위반한 겁니다. 목격자들 말로는 좌회전을 한 트럭이라고 하는데요."
경찰은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
그리고 인근 CCTV를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화면제공: 백승학, 시청자, 아산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