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 번호 인식이 안 되는
일반 방범용 카메라로도 수배 차량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천안, 아산에 도입됐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시스템으로,
범인 검거와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면에 수배 차량이 지나가자 알림이 뜹니다.
인근의 다른 카메라들도 차량을 인식해
알림을 전송하고, 차량 동선을 표시합니다.
범죄 용의 차량이나 구조가 필요한 차량 등
수배 차량을 실시간 감시합니다.
하지만 충남 도내 방범용 카메라 2만 6천여 대 가운데 이렇게 차량 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건
천 3백여 대 뿐, 5%에 불과합니다.
조명돌 / 시스템 개발업체 관계자
"대부분 이제 간선도로나 그다음에
경계 지역에 주로 배포되어 있는데 그걸로
수배 차량을 검거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방범용 카메라를
수배 차량 추적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번호 인식 기능이 없는 카메라의 영상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차량 번호를
추출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겁니다.
천안과 아산, 서울, 부산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으로 확대하면 수배 차량 검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연지 /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연구원
"AI 수배 차량 서비스를 연계하여
전국 150만 대 이상의 방범용 카메라에
적용함으로써 수배 차량, 대포 차량,
체납 차량 등 범법차량 검거를 획기적으로.."
또 10배나 비싼 번호 인식 카메라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됩니다.
한경아 / 충남도 스마트도시팀장
"기존의 번호 인식 카메라는 8백~9백만 원
정도의 고가 장비였는데 방범용 CCTV는 이것의
10분의 1 정도 가격입니다. 이 저렴한 방범용
CCTV를 번호 인식이 가능한 기술을 활용해서.."
충남도는 인공지능 기반 수배차량 추적
시스템을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