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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세종시 시내버스 무료화 '폐기'/투데이

◀ 앵 커 ▶
세종시가 내후년 도입하기로 했던
버스요금 무료화를 재정 악화를 이유로
백지화하고 대신 월 2만 원 정액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버스 요금 무료화는 최민호 세종시장의
지방선거 핵심 공약인데, 도입 발표
8개월 만에 폐기하면서 졸속 정책이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세종시가 월 2만 원을 주고 사면
5만 원까지 쓸 수 있는 정액권 교통카드
'세종 이응패스'를 내년 9월 도입합니다.

세종지역 버스 이용률은 7% 대로
전국 최저 수준.

승용차 이용률은 50%에 달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유인책인 셈입니다.

 최민호 세종시장
"대중교통 월평균 이용 금액 또한 현재
월 만 2천 원에서 3만 원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응패스를 이용하면 세종시민은 누구나
시내 버스는 물론, 대전이나 청주, 공주 등을
오가는 버스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수요응답형 버스인 셔클, 두루타와
공영자전거 어울링도 적용됩니다.

일반 시민은 월 2만 원, 청소년이나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무료인데
월 5만 원 한도로 대중교통을 탈 수 있고
미 사용금액은 소멸되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응패스는 시가 추진하던
'버스 요금 무료화'가 무산되면서 나온
대안입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4월,
내후년 시내버스 무료화 전면 시행을
발표하면서 당장 내년부터 출퇴근 시간대
버스요금을 무료화하겠다고 했지만
없던 일이 됐습니다.

사업을 추진하려면 연간 25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해 당시에도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
"제가 처음 공약한 대로 버스 무료화를 전면적으로 실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한 마음이 들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버스 요금 무료화는
최 시장의 지방선거 핵심 공약이자,
시민 관심이 높았던 사업.

그러나 도입 발표 8개월 만에 폐기하면서
졸속 정책이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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