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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천흥사지, 고려 초 최대 왕실 사찰 추정/데스크

◀앵커▶

천안 천흥사지가 고려 초기

호서지역 최대 규모의 왕실 사찰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부만 발굴했는데도 건물지

20여 동이 확인되는 등 규모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천안시는 사적 지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부터 2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에서 고려시대 왕실 사찰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발견된 천흥사지 터입니다.



3차 조사 결과 이곳이 고려 초기

호서지역 최대 규모의 왕실 사찰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만 조사했는데도

건물지 20여 동이 발견될 정도로

일단 규모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고,



건물지의 형태도

구역별로 구분이 되고 사역이 점차

확장됐던 다원식 가람배치가 확인됐습니다.




정제원 /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전체 범위의) 5분의 1도 채 조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20여 개의

건물지들이 많이 확인되는 걸로 봐서

(이곳이) 중서부 지역에서는 최고 규모의

사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왕실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청동소탑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됐고, 본존불을 모신

중심 건물은 석재를 정교하게 다듬는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음을 짐작케 합니다.




조원창 / 한얼문화유산연구원 원장

"고급의 그러한 기종의 청자들이 나오고

또 저러한 청동소탑 나오고.. 개성 만월대라든지 또는 동시대 다른 사찰에서 보이는 그런

기단에 비해서는 이게 격이 더 높다는 거예요."



천안시는 추가 발굴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전체 규모를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천흥사지는 고려시대 창건돼 조선시대

폐사된 절로, 현재는 주변에 오층석탑과

당간지주만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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