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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원전 경제성 평가 개입? 백 장관 소환/데스크

◀앵커▶
월성 1호기 원전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백 전 장관은 한수원의 경영 자율성을 침해한

적이 없다며 검찰이 적용하는 직권남용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방위 압수수색 이후 2달여 만에

핵심 피의자에 대한 첫 소환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원전 자료삭제 혐의를 받고 있는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한 데 이어,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한수원 관계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청와대 지시에 따라

월성 원전 1호기를 조기 폐쇄하고,

가동도 중단하도록 한수원 측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 전 장관은 오늘 검찰조사에서

"법과 규정에 따라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가동 중단을 추진했"으며,



"경제성 평가 과정 뿐만 아니라

한수원의 경영 자율성을 침해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조기폐쇄와 함께 즉시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청와대의 지시에 따른 게 아니라,



경제성과 안전성 등을 고려한 판단이었고,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직권남용이 아니라고

소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 전 장관의 소환 조사에 나서면서

월성 원전에 대한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이른바 '윗선'으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에 대해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며,



그동안 소환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던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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