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역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5년간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공모 사업에서
대전과 세종, 충남 대학들이
모두 탈락했습니다.
유독 충청권 대학들만 모두 떨어져
홀대라는 지적과 함께 지역 대학의
혁신 노력이 부족했다는 자성도 나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교육부가 전국 10개 대학을 뽑은
글로컬대학 본 지정 사업에서
순천향대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순천향대는 예비 지정 15개 대학에는
들었지만, 10곳으로 추린 최종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미 지난 6월 예비 지정에서 충남대와
한밭대, 목원대와 배재대 등은
모두 탈락한 상황,
그나마 예비 지정에 포함됐던 순천향대마저
떨어지며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글로컬대학에 지정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대구나 울산, 강원 등 다른 광역시도가
적어도 한두 곳씩 이름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충청권이 홀대를 받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윤성환 / 순천향대 기획처장
"거의 9개월을 열심히 교육 혁신과 지역 혁신을위해서 준비했는데 사실 저희 바람과 기대
달리 선정이 되지 못한 결과를 받아서 매우
허탈한 심정입니다."
교육부가 글로컬대학을 내후년까지 20곳을
더 뽑는 만큼, 올해 실패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호택 /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당연히 ''(지역) 안배가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저는 조금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에만 맡기지 말고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도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