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고 3과 중 3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죠,
제대로 수업이 이뤄질까 학부모들의
고민도 여전한데, 특히 일반계 고등학교와 달리
실습수업이 많은 직업계고 학생들은
개학을 해도 비상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를 문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안 병천고 미용과 3학년
네일아트 실습 수업 시간,
선생님이 교실에서 시범을 보이고
학생들은 화상회의 앱에 접속해 화면을 보면서
따라합니다.
[박성은 천안 병천고 3학년]
"나중에 취업이나 실기 진도 못 따라갈까 봐
걱정 많이 했는데 이렇게 온라인 수업으로
수업한다고 하셔서 다행인 것 같고..."
조리과 수업 역시 커다란 조리실에서
선생님이 카메라를 놓고 음식을 만드는
시범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모두 자격증 시험에 대비한 수업인데,
실습 재료는 교과서와 함께 드라이브 스루나
택배를 통해 가정으로 보내 줍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우선 재택 실습이 가능한 종목을 발굴해서
양방향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통해서
실습을 하게 됩니다."
일반계 고등학교도 온라인 개학이 처음이라
낯설고 어려움이 많지만, 실습수업이 많은
직업계고는 더 비상입니다.
당장 5월과 6월 자격증 취득 시험이나
기능경기대회 준비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김보람 천안 병천고 미용과 교사]
"화상으로 하다 보면 면대면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정이라던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피드백 정도..."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대전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점검하고
원격으로 학부모들의 의견도 들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여러 가지 정책이나 제도나 기기 문제가
현장의 걱정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거고요.
출결이라든가 평가라든가, 수능이라든가,
진로진학과 관련해서 상담하고..."
특히 e학습터 접속 과부하 문제나 일부
환경에서는 휴대전화 등 작은 화면으로
수업을 지속해야 하는 어려움 등이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개선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