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도드린대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의
정확한 명단 파악도 쉽지 않은데 문제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자들은
그 규모조차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대전에서만 버스 20대, 최소 4~5백 명은
참석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집회 참가자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 감염병 방역대책본부 사무실.
전세버스 업체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 여부를
확인합니다.
[대전시 관계자]
"광복절 집회에서 버스 운전해 주셨잖아요.
버스에 몇 분이나 타고 계셨는지 혹시 기억하고 계세요? 아..사람 파악은 안 하셨어요?"
대전에서만 버스 20대, 최소 4~500명 정도가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명단이
없고 개별적인 참가자 등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규모는 오리무중입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광화문 집회에 가신 분들은 저희에게
명단이 없습니다. 현재. 전화를 돌려가지고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안내를 하고 있는데
전화를 안 받거나 끊는 경우도 많이 있어
가지고 좀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대전시에 이어 세종시·충남도도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갔거나, 경복궁·광화문 집회 참가자에게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종교 시설에 대해 집합 제한을 권고합니다.
모든 종교 단체 지도자 분들께 정규 예배,
미사, 법회 외에 모든 행사와 식사 제공 등을
금지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지역에서는 수도권 발 감염이 확산세로
접어들었지만 대상자들의 자발적인 검사외에는
방법이 없어 이른바 깜깜이 확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