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일봉산공원 민간특례개발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 사전투표가 이틀간 실시됐지만,
투표율은 저조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본투표를 합쳐
투표율이 33.3%를 넘지 못할 경우
개표조차 못할 상황이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시 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주민투표 사전투표소.
다음 달이면 도시공원에서 해제되는
일봉산에 민간자본을 투입해 70%는 공원으로,
30%에는 아파트를 짓는 민간특례개발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가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가끔 한 두 명씩 발길이 이어졌지만 투표소는
내내 한산했습니다.
[최명호/천안시 신방동]
"등산하시는 분들 상당히 많아요. 그런 거 봤을 때는 투표 참여율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전체 유권자 13만 명의 1/3 이상 몰려 있어
주민투표가 치러지는 6개 동지역 가운데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청룡동 역시 투표장에 오는 발길은 뜸했습니다.
[홍현옥/천안시 청수동]
"주민들이 일봉산을 직접 많이 방문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여율이 좀 저조한 것 같은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3.76%에
그쳤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6일 본투표를 합쳐도
개표 기준인 투표율 33.3%를 넘기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투표로 민심을 보여주자며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섰던 일봉산지키기대책위 등은 저조한 투표 참여가 개발 찬성 측의 투표 불참 운동
때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집값을 올리려면 투표하지 말자는 내용의
현수막 등을 개발 찬성 측이 내걸었다는
겁니다.
[이용길/천안역사문화연구회장]
"1/3 정족수 미달로 개표를 못 하게 하여
헌법에 보장된 주권자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범법행위를..."
하지만 공원 개발 찬성 측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투표 불참 운동이
문제가 없다는 유권 해석을 받았다며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실시될 본투표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을지 본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천안시 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주민투표 사전투표소.
다음 달이면 도시공원에서 해제되는
일봉산에 민간자본을 투입해 70%는 공원으로,
30%에는 아파트를 짓는 민간특례개발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가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가끔 한 두 명씩 발길이 이어졌지만 투표소는
내내 한산했습니다.
[최명호/천안시 신방동]
"등산하시는 분들 상당히 많아요. 그런 거 봤을 때는 투표 참여율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전체 유권자 13만 명의 1/3 이상 몰려 있어
주민투표가 치러지는 6개 동지역 가운데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청룡동 역시 투표장에 오는 발길은 뜸했습니다.
[홍현옥/천안시 청수동]
"주민들이 일봉산을 직접 많이 방문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여율이 좀 저조한 것 같은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3.76%에
그쳤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6일 본투표를 합쳐도
개표 기준인 투표율 33.3%를 넘기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투표로 민심을 보여주자며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섰던 일봉산지키기대책위 등은 저조한 투표 참여가 개발 찬성 측의 투표 불참 운동
때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집값을 올리려면 투표하지 말자는 내용의
현수막 등을 개발 찬성 측이 내걸었다는
겁니다.
[이용길/천안역사문화연구회장]
"1/3 정족수 미달로 개표를 못 하게 하여
헌법에 보장된 주권자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범법행위를..."
하지만 공원 개발 찬성 측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투표 불참 운동이
문제가 없다는 유권 해석을 받았다며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실시될 본투표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을지 본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