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 자동차 아산공장이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다음 주 이틀간 휴업에 돌입합니다.
반도체 수급 문제가 단기간 해결될 일은
아니어서, 현대차는 물론 지역 산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완성차 업계에 불어닥친 반도체 부품 부족 탓에 현대 자동차 아산공장도 휴업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현대차 아산공장이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가동을 멈추기로 확정했습니다.
아산공장은 하루에 소나타와 그랜저
1천 100대를 생산하는데, 이틀간
휴업 결정에 2천 20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휴업 뒤 반도체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이틀 간의 추가 휴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휴업 불가피성은 공감하면서도
장기적인 부품 확보 계획과 함께 울산공장과의 형평성 등 종합적인 대책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아산공장 휴업은 지역의 부품
업체들에게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천안과 아산에는 현대에 직접 납품하는
1차 협력사를 비롯해 800여 개
자동차 부품회사가 있고, 관련 종사자만 2만
여명에 달합니다.
홍성용 / 아산시청 기업지원팀장
"아무래도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있으니까 지역 고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움직여주길 원하는데"
하지만, 완성차 업체의 반도체 부품 부족은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당분간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에서 지역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 래 픽: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