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역사에서 역무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네트웍스 노조가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한국철도노조 준법투쟁까지 겹치면서
일부 노선이 축소되는 등의 일부 차질도
빚어지고 있는데요.
대전 을지대학병원 노조 파업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등 교통과 의료분야 서비스
곳곳에서 공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레일 네트웍스 노조 총파업이 한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콜센터 철문은 굳게 닫혔고 조합원들은
대전역과 고객센터, 그리고 기획재정부
앞에서 한 달째 야외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노사가 코레일 정직원의
80% 수준까지 임금인상을 합의했지만,
기재부의 공기업 임금인상 최대 4.3% 제한
지침때문에 막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 전국철도노동조합 철도고객센터지부장
"작년에 합의했던 사항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 거고요. 기재부의 예산편성지침
때문에 실제로 받아온 돈을 임금으로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재부는 이 문제가 철도 관련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 소관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토부는 공기업 예산편성지침을
담당하는 것은 기재부이고, 특정 공기업 자회사 한 곳만의 임금 인상을 결정하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양 부처 입장이 갈리는 사이,
노조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이
대통령 공약이었던 만큼, 정치권이 나서달고
촉구했습니다.
서재유 / 전국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장
"지침과 정부 정책이 충돌하는 부분은
대통령이나 집권 여당이 해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철도노조 안전운행 준법투쟁까지
겹쳐 일부 노선이 축소·지연되는 등 철도
운행 차질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에서는 을지대병원 노조 총파업까지
이어지고 있어 파업으로 인한 교통과 의료
서비스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