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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산 한우농가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발병/데스크

◀ 앵 커 ▶
서산의 한 한우농가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당 농장의 소는 모두 살처분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위기 단계 '심각'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전국 축산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22일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산시 부석면의 한 농가 진입로에
접근금지를 알리는 팻말이 세워졌습니다.

방역 요원이 조사를 진행하고
굴착기는 소를 들어 옮깁니다.

소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수의사가 의심 증세를 처음 확인했고
오늘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 정밀검사에서
농가의 소 41마리 중 4마리가 럼피스킨병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발병 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소 41마리를 전부 살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소 피부에 혹이 생기는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을 통해 전파되며,

소의 생산성 저하와 불임 등을 유발하는
악성 피부병으로 폐사율은 10%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발병은 이번이 처음인데
인수공통 전염병이 아니라 사람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발병 농가 반경 10㎞ 이내
농가 2백여 곳에서 8,700여 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

최기항 / 서산시 동물방역팀장
"긴급하게 재난대책본부를 꾸려서 지금 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역 심의를 거쳐서 추가로 살처분 범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위기 단계 '심각'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48시간인 22일 오후 2시까지
전국 소 농장과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주변 농가에 긴급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럼프스킨병 유입 경로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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