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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과수화상병 폐원 농가에 대체 작물/투데이

◀ 앵 커 ▶

사과와 배 등에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은

치료법이 없어 발병하면 나무를 뽑아

묻어야 하는데요,


충남도가 영농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부지에 대체작목을 육성할 수 있도록

농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0년 넘게 사과농장을 운영해 온 유근배 씨는

올해부터 콩과 고구마를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500제곱미터 부지에 과수화상병이  

발병해 매몰 작업을 벌였는데,

해당 부지에 대체 작목을 심은 겁니다.


사과만 재배해 왔던 터라  

과수화상병이 확인됐을 때 눈앞이 캄캄했는데, 

묘목과 비료, 기술 지원을 받은 덕에

새 작물도 잘 기르고 있습니다.


유근배 / 당진시 신평면

"10년 이상을 키웠던 작물인데. 또 새로운 걸 

하자니 막막했고. 시에서 지원을 해주셔 가지고 그래도 그나마 이렇게 농작물을 잘 키울 수 

있었거든요. 


과수화상병은 지난 2015년 국내에 처음 발병해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2천여 농가에서 

확인됐습니다.


지역에서는 2015년 천안에 처음 발생한 데 이어

2020년 아산, 2021년에는 당진과 예산에서도

확인되는 등 발병 지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폐원 농가에 대한 휴경 기간이

2년으로 단축됐지만, 재감염 우려 등으로

다시 과수를 재배하는 데는 부담이 큽니다.


이러한 농가의 영농 공백을 줄이고 

경영 안정을 위해 충남도는 고구마나 콩, 

감자 등 과수화상병 병원체에 안전한 작물을

대체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과수 농가분들이 보통 평생 과수 농사만 

짓던 분이다 보니까 타 작목은 잘 모르세요. 

타 작목 쪽으로 종자, 농약, 비료 등을 

지원하고 농기계도 지원을 하고.."


농업당국은 치료방법이 없는 과수화상병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제 작업을 

더 철저히 하는 한편, 발병 농가 지원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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