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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큐브위성 교신도 '척척'..대학의 꿈 결실/데스크

◀앵커▶

우리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 이후

연일 우주에서 낭보가 들려왔죠,



성능검증위성이 품고 있던

초소형 위성들이 모두 분리된 데 이어

일부는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한 건데요.



궤도에 안착한 위성들처럼

우주 개발을 이끌 인재들의 꿈도

착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이스트 교내에 마련된 지상국.



누리호가 우주로 보낸 성능검증위성에서

지난 1일 두 번째로 분리된 초소형 위성,

'랑데브'의 실시간 위치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카메라에도

우주로 향하는 장면이 생생히 찍혔고,



모든 게 정상이라는 생존 신고에 이어

지상국에서 보낸 명령을 받아 실행하는

양방향 교신까지 척척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태호/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

"첫 교신을 지상국에서 받은 순간, 성공했다는 순간 굉장히 큰 감격을 받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카메라를 이용해서 원하는 지상의 타깃(지점)을 촬영해서 사진을 전송하는 그런 임무가 지금 남아있고요."



길이 30cm, 무게도 3kg에 불과한 꼬마위성이라

우주 공간에서의 분리와 궤도 진입 모두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더구나 그동안 의존해야 했던 해외 발사체가

아닌 우리 발사체 누리호에 실렸고,



최초로 위성에서 위성을 내보내는 도전까지

결실을 맺은 터라 의미가 남다릅니다.




방효충/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굉장히 짧은 기간 내에 발사체 그리고 일반 소형위성 그리고 큐브위성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임무와 이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굉장히 값진 성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장 먼저 조선대의 큐브위성 분리 이후

서울대에서 지구 대기 관측용으로 제작한

위성 역시 분리와 교신에 성공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문인상/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아카데미 센터장

"그런 의미가 굉장히 크죠, 쉽게 말하는 항공우주 기술의 저변 확대..전문가 집단이라는 게 한 번에,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고 밑에 저변이 확대된 다음에 저변이 확대된 여러 사람들이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올라가서.."



앞으로 예정된 4차례의 누리호 추가 발사에도

대학들이 만든 큐브위성이 실리는 등

우주 개발과 초소형 위성시대 개막에

대학생들도 성큼 다가설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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