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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강소기업 제품 공공이 '첫 구매자'/데스크

◀ 앵 커 ▶
중소기업 제품은 판로가 막혀
우수 기술력이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공공 기관들이 혁신제품 지정부터
첫 판로를 책임지는 제도가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창업한 지 4년 된 벤처기업.

국립재활원 개발과제로 시작해 3년 만에
보행재활로봇을 만들었습니다.

하체만 움직이던 기존 국내외 제품들과 달리
실제 걸을 때처럼 팔과 다리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김형식 / 재활로봇 제조 업체 대표
"자기 힘으로, 자기 의지로 연속적인 보행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저희 핵심적인 기능이었고요. 환자들이 충분한 유산소 운동 그리고 자기 근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제품을 포함해 31개 제품이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선정됐고, 이 가운데 11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조달청이 지난 2019년 시범 실시 이후 지금까지
6백여 제품이 지정됐고 13개 정부부처의
공공구매 실적도 7,900억 원으로 4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기술력이 우수해도 판로가 제한적인
중소·벤처기업들에게 금융지원과 규제 철폐는 물론, 공공기관이 첫 구매자가 돼 초기 자금
확보를 지원하는 겁니다.

혁신제품들은 또, 공공구매에서 수의계약
혜택을 받게 되고 성능 향상을 위한
국내외 현장 실증도 지원받게 됩니다.

임기근 / 조달청장
"범정부적으로 협업을 강화해서 현재는
저희가 공공판로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정책금융이나 마케팅, 인력, 수출 등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그러나 혁신제품 지정기간이 3년으로
한정돼 있는데 다 시범 구매금액이 획일적이고
제품이 향상되면 소명절차가 까다로운 점 등은 개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 END ▶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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