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타이틀 있음>
대덕특구 50년 과학강국 100년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세계적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후변화 등 사회적 난제가 늘면서
지난해 정부가 과학기술 연구개발 방식을
구체적 임무와 시한을 정하도록 바꿨는데요.
연구기관들이 몰려 있는 대덕특구에서도
전자통신연구원을 필두로
임무 중심의 연구개발 혁신이 시작됐습니다.
어떻게 달라지는 건지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TV 앞 사람이 이리저리 움직이자
화면 속 영상의 각도도 변합니다.
카메라로 포착한 시청자의 시선에 따라
영상이 따라 움직이는 입체 영상 기술로,
더 발전하면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실감 나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지금까지 이런 개별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내후년까지 관련 기술을 결합해 최고
수준의 상호 교감 콘텐츠 개발에 나섭니다.
이정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장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요소 기술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결과물로 나오게 되는데요.
과거에는 그 요소 기술 개발에 저희가 집중했다면 지금은 그 요소 기술 개발을 하나로 합쳐서 실제로 검증까지 하는.."
지난해 정부가 구체적 임무와 시한을 정하는 임무 중심의 연구개발로의 전환을
결정한 뒤 연구 현장에서 생겨난 변화입니다.
실제 독일도 AI 기술 실적용 등
12대 임무를 설정해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고,
일본도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난 사회 실현 등
7개 목표를 세우고 연구개발에 도전 중입니다.
대덕특구에서는 전자통신연구원이 가장 먼저
인공지능 반도체와 6G 통신, 메타버스 등
6개 분야에서 목표와 시한을 정했습니다.
위험을 감지하는 CCTV 영상 분석에서 나아가
범죄나 재범 징후를 예측하는 기술이나
단순한 대화를 뛰어넘어 감정까지 교류하는
로봇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그저 세계 기술 흐름에 따라가거나
단순한 단계별 개발이나 격차를 벌리는 게
더 이상 목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현우/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획본부장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개발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나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연구 결과가 되도록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도전적인 임무 중심의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기업과 함께 성과를 빠르게 사업화한다는
새로운 변화가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