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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예산에서 블랙사파이어 첫 출하/데스크

◀ 앵 커 ▶
사과 주산지인 예산군이
사과 대체작물로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도입한 지
2년 만에 첫 출하에 성공했습니다.

과수화상병에 취약한 사과의
대체 작물로 가능성을 타진한 건데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소득 증대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빛 길쭉한 포도알이
비닐하우스 가득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일명 '가지포도'로 불리는 신품종,
블랙사파이어 포도입니다.

3년 전 예산군 사과 농가들은
100% 나무가 말라죽는 과수화상병이 돌면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후 예산군과 지역농협이
병에 걸려도 이듬해 바로 농사가 가능한
블랙사파이어 포도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권오영 / 예산능금농협 조합장
"과수화상병이 많이 왔잖아요. 그래서 사과만 고집하지 말고 새로운 작목을 선택해 보자 해서 포도 중에서도 블랙사파이어 품종을 선택했습니다."

예산에서는 사과 농가 18곳이 재배 전환에
참여해 전국 최대인 4.1ha 규모의
블랙사파이어 생산단지가 조성됐습니다.


"집단농장 방식으로 블랙사파이어 포도 재배와 출하까지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블랙사파이어는 한 송이당 750g에서 1kg로
아삭한 식감에 씨가 없는 게 특징인데,

당도는 샤인머스캣보다 1.5배가량 높은
24브릭스까지 나옵니다.

기존 사과 농사보다 수분과 가지치기 등
일손이 덜 드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임재춘 / 예산군 블랙사파이어 재배 농가
"심는 거에서부터 여태까지 키우고 수확까지
전혀 사람을 사지 않고 둘이서 다 했습니다.
그게 첫째 장점이고.."

예산군은 올해 예상 출하량 10톤 모두
대형 마트와 납품계약을 마쳤으며,

당도 관리와 브랜드 고급화를 통해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새로운
대표 작물로 키워낼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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