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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생명 위협하는 로드킬‥무조건 갓길 정차

◀앵커▶


최근 달리는 차량이 야생동물과 부딪치는

사고, 이른바 로드킬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충청권 고속도로에서도

멧돼지와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특히 사고 수습 과정에서 2차

사고까지 발생해 인명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도로 안전을 위협하는 로드킬, 그 위험성과

대처방법 조명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천안시 목천읍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분기점 인근입니다.



검은색 승용차 뒷부분이 찌그러졌고

길가에는 멧돼지 한 마리가 죽어있습니다.



갑자기 고속도로로 뛰어든 멧돼지가

51살 한 모 씨의 승용차와 부딪힌 겁니다.



특히 한 씨는 사고를 확인하고자 도로위에

내렸고 이 과정에서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 2008년에도 홍성군의 한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야생동물을 피하려다 넘어져

사상자 25명이 발생하는 등 야생동물 충돌,

이른바 로드킬로 인한 2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행 속도가 빨라

사고 위험성이 높은 고속도로에서도

매년 평균 2천 건에 달하는 로드킬이 발생해

도로 위 야생동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성기 팀장/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공주-서천 간,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상에 (야생동물이) 주 1~2회 출현해서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고라니 같은 경우도 역주행으로 오고 해서.."



도로 위에서 로드킬이 발생하면 차에서 내리지 말고 무조건 갓길로 대피해 경찰과 도로공사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 야간에 야생동물 출몰지역을 주행할 때는

과속하지 말고 규정 속도를 지켜 운전해야

갑자기 동물이 뛰어드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구간에 가로등을 추가 설치하고

야생동물이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생태 통로를 확충하는 제도적인 보완책도

시급합니다.



[한상기 사무관/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 
"통계를 기반으로 로드킬 다발 구간에 대해서는 생태 통로나 울타리를 설치하고 또는 야생동물 주의 안내판 같은 로드킬 저감 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대전·충남에서 발생한 로드킬의 절반 가까이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서해안고속도로엔 생태통로가 1곳에 불과하고

서세종나들목 등이 주요 위험 구간으로 꼽혀

충청지역 도로 주변 야생동물 생태와 로드킬

대비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조명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