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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보령화력 1·2호기 내년까지 조기 폐쇄 결정/리포트

◀앵커▶ 
일상의 재앙이 된 미세먼지 문제에서

가장 첨예한 이슈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 여부였는데요.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진 내년 말까지 폐쇄됩니다.



정부는 오늘 열린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당초 2022년

5월이던 폐쇄 시기를 1년 반 앞당겨 내년

12월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0년대 중반 준공된 이후 35년 넘게

가동돼 온 보령화력 1·2호기.



특히 노후 석탄발전소가 미세먼지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들 발전소의

조기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습니다.



[김정진 / 충남 노후 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원회] 
"보령화력 1·2호기는 30년 이상이 넘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라서 충남의 다른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오염물질이 70% 이상

더 많이 나옵니다."



오늘 열린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정부는 보령화력 1·2호기를 비롯해 노후

석탄발전소 6기를 조기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2022년 5월 가동을 멈출 예정이던

보령화력 1·2호기의 폐쇄 시기는 1년 반가량

앞당겨 내년 12월 폐쇄됩니다.



[양승조 / 충청남도지사] 
"노후 석탄화력발전 조기 폐쇄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하고도 중대한 과제입니다"



또 기존 3월에서 6월 사이였던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단 시기를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12월에서 3월 사이로 조정하고,

가동중단 대상 발전소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명래 / 환경부 장관]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도 금년 봄철에는 4기에 불과하였으나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전제로 오는 12월부터 2월까지는 최대 14기, 3월에는 최대 27기까지 확대를 검토하겠습니다."



충남도는 보령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로

지방세입이 줄고,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중장기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과 주민주도형

발전 대안 모델을 만들어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전국 최대 석탄발전 집중 지역인 충남도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 체제로의 대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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