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에서도 천안을 중심으로
10대 학생들의 2차 감염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이
추가로 2주 더 연기됐습니다.
충남도는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본청과 천안 현장을 투트랙으로 운영하는 등
뒤늦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오는 23일로 다시 2주 연기됐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코로나19 확진 증가세가 꺾이는데
지금부터 최대 2주 동안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앞서 충남교육청은 천안을 중심으로
교직원과 10대 학생 확진환자가 크게 늘자
개학 연기를 이미 건의한 상태,
도내에선 유치원 교사 3명을 비롯해 교직원
7명과 초등학생 1명, 중학생 6명 등 학생
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도내 학원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임시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천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교직원과 학생들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고요.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서 차단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도내 32개 음압병상은 모두 사용중이라
천안의료원을 비롯해 홍성, 서산,
공주의료원이 순차적으로 전담병원
일반병상으로 운영됩니다.
4개 의료원은 최대 187개 병실, 439개
병상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일반 병상은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을 위해 16개
구급대 144명 대원을 전담 배치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병실이 추가 필요할 경우 병실 당
입원 환자를 조정하여 대응하겠습니다.
4개 의료원의 병실 부족에 대비하여
경증, 무증상 확진자 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의 지정 운영을 (검토하겠습니다)"
충남도는 지역사회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본청과 천안
현장을 투트랙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시군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관련 진술이 확보되는 대로 즉각 동선등을
공개하겠다며 속도전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일주일만에 그것도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다음에 내려졌다는 점에서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