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누리상품권 하면 전통시장에서
사용한다는 인식이 강한데요.
일반 개인카드에 등록만 하면
쓸 수 있고 지역화폐 대신
10% 할인혜택까지 주는 등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젊은 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에 고물가까지 겹쳐
침체한 골목상권을 살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원도심 상점가에 온누리상품권
가맹 표시가 내걸렸습니다.
온누리상품권 하면
전통시장에서 사용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아직은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지는 않습니다.
김준수/서산 동문동
"몰라서 사용을 못 했는데 이제 홍보가 되고
알게 되고 좀 더 사용을 할 생각을 한번
해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카드 수수료가 부담인
소상공인 입장에선 수수료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반갑습니다.
김용환/안경원 운영
"수수료가 안 나가고 현금하고 똑같이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저희들이 불편한 게 없고 가맹만 한 번
해놓으면 되기 때문에. "
온누리상품권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기존 종이형에서 자신의 개인카드에
등록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카드형을 도입했습니다.
사용을 늘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섭니다.
박성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내가 쓰고 있는 카드를 그냥 쓰면 되는데
앱을 다운로드해서 그걸 연동해서 쓰면 혜택이 제일 많아요. 연말정산에 40% 인정받던 것을 10% 추가해서 50%까지 인정을 받게 되고.."
기존 10% 할인 혜택에 더해
구매 한도를 150만 원으로 늘리는 등
유인책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대전의 경우 사실상 폐지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자리를
온누리상품권이 대체하기 위해선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전용 상품권이라 사용처가 제한적이다 보니
한도를 늘렸다고 소비가 당장 늘 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 대전 으능정이 상점가만 해도
아직 가맹점은 전체 4백 개 점포 가운데
절반에 그칩니다.
상점가로 등록하려면 30개 이상 점포가
모여 있어야 해 원한다고 다 가맹점 등록을
할 수도 없습니다.
상인회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늘리기 위해
자치구에 구역 확대도 요청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