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이 또 다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입니다.
대중 사우나를 고리로 10명 넘게
연쇄 감염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가 사우나 방문 사실을 역학 조사에서 누락해 사태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대형 사우나,
60대 확진환자가 첫 증상이 나타나기
전날인 지난 8일부터 확진일인 20일 전까지
여러 차례 방문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 환자는 천안시의 역학 조사에서
사우나 방문 사실은 물론 관련 접촉자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연관성 있는 다른 확진자의 진술로
사우나 방문이 드러나기까지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한 것입니다.
천안 서북구 보건소 관계자
"처음부터 저희가 조사를 다 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누락이 있었어요.(사우나 얘기를 아예 안 하신 것이에요?) 그렇죠"
뒤늦게 진행된 검사에서 사우나 직원 1명을
포함해 방문자와 그 가족까지
10명 넘게 무더기 확진되자 방역당국이
강경대응에 나섰습니다.
역학조사를 방해했다고 보고 이 환자를
고발했습니다.
천안시는 고의적 은폐라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역학조사에 차질이 생긴 건
사실이라며 고발 배경을 밝혔습니다.
"확진환자가 속출하면서 해당 사우나는 다음 달 2일까지 영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경기도 수원에서도 천안 사우나발 N차 감염으로 일가족 5명이 확진되는 등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면서 주말을 맞아 방역당국이 감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 래 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