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 태권도장 등을 중심으로
하루새 8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여름 방학을 앞두고 서구 일대 학원과
어린이집은 휴원에 들어갔고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1단계를 유지하던
세종시도 결국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태권도장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거셉니다.
17명이 추가 확진돼
대전과 세종, 금산 지역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85명으로 늘었습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원 방역에 구멍이 뚫리자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25일까지
서구 지역 모든 학원과 교습소
천 4백여 곳에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는 한편
도안동 지역 학원과 교습소는
다음 달(8) 2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줄 것을
시에 요청했습니다.
서구의 어린이집도 351곳 모두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장종태 / 대전 서구청장
"휴원 명령을 내렸습니다만 긴급 돌봄이
필요한 계층에게는 별도로 당번제를 시행해서 긴급 돌봄은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전 탄방동에 있는 콜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원과 가족 등
대전과 금산에서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세종시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결국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
집회와 모임, 행사는 99명까지로 제한합니다.
남궁호 / 세종시 보건복지국장
"지난 13일부터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 수가 43명입니다.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6.1명으로 2단계
격상 기준을 비로소 충족했습니다."
한편 대전시는 내일부터
2주 동안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는데
하루 평균 확진자가 50명을 넘기면서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