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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 찾은 윤석열 "검찰 등 두드려주러 왔다"/투데이

◀앵커▶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대립각을

세우고 여권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등

뉴스의 중심에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전을 찾았습니다.



한때 대전고검에서 근무했던 윤 총장은

검찰 격려를 위한 방문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미묘한 시기에 재개된 외부

행보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전고검과 지검을

찾았습니다.



과거 함께 일했던 강남일 대전고검장,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악수를 한 뒤 직원과

일부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청사 안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윤 총장은 지난 2016년 대전고검에서 일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격려를 위해 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과거에 근무했고, 우리 대전 검찰 가족들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총장으로서 한번

직접 눈으로 보고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등도 두드려주고 이렇게 하려고 온 거니까.."



하지만 최근 자신을 겨냥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잇단 감찰 지시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추미애 장관의 잇따른 감찰 지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윤 총장은 바로 옆 법원 청사도 찾아

김광태 대전고등법원장과 환담한 뒤 일선

검사·직원들과 함께 90분간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윤 총장 발언이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과 관련해 일선 검사들과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의 지방 검찰청 방문은

지난 2월 부산과 광주에 이어 8개월 만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순회 격려 방문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전에는 강남일 대전고검장을 비롯해

윤 총장과 가까운 검사들이 포진해 있는 데다

간담회 이후 만찬등의 일정이 있어 현안에

대한 대화가 자연스레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제성을 축소하고 관련 자료를 없앴다는

의혹이 제기된 월성1호기 조기 폐쇄 수사를

대전지검이 맡았다는 점도 방문 배경의

하나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국정감사 등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연일 대립각이 이어지고, 여권에서도 사퇴

압박이 거센 미묘한 시점에 재개된 행보를

두고 세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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