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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교 수업도 골라 듣는다/데스크

◀앵커▶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듣고, 학점을 채워

졸업하는 고교학점제가 오는 2025년부터 전국 고등학교에 도입되는데요.



세종시에서는 학생들이 마치 대학처럼

이웃 학교를 다니며 수업을 골라 듣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세종시교육청은 아예 캠퍼스 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나섰는데, 과제도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를 잡은 학생이 다른 학생을 인터뷰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방송 뉴스의 제작 과정을 실습하는 수업입니다.



또 다른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공과대학에서

접할 기초 이론을 익히고 있습니다.



세종시교육청이 5년째 진행하고 있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학생이 이웃 학교를

오가며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인문과 예술, 직업 탐구 등 271개 강좌가

세종시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열리는데,

세종 지역 고등학생의 40%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효록 세종 보람고 3학년

"경제 분야 중에서도 관심 있는 쪽으로 발표하면서 진로가 구체화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세종시교육청은 더 나아가 마치 대학처럼

한 울타리 안에서 여러 수업을 배울 수 있는

캠퍼스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문과 과학, 예술 분야의 수업을 학교 한 곳에

모으는 건데, 고교학점제 도입을 1년 앞둔

오는 2024년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인문계 고등학교, 예술계 고등학교, 이과 계통의 고등학교를 같이 해 놓으면 (학생들이) 이동하면서 자기의 선택을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다양하고 질 높은 수업을 준비하려면

교사를 풍부하게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이영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장

"(정부는) 학생 수가 줄어드는 데에 따른 교원 감축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양질의 교사를 대폭 확대하고"



또,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 아래에서

일부 학생의 특권 교육으로 변질되거나

학력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해소해야 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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