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는 태양광에너지.
값이 싸고, 활용 폭이 넓은 페로브스카이트가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페로브스카이트의 발전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광 발전의 핵심은 패널 형태인 태양전지로
대부분 실리콘 소재를 사용합니다.
화합물을 섞어 만든 페로브스카이트는
실리콘보다 1/2 이상 저렴하고, 공정이 간단해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각광받습니다.
다만, 햇볕을 전기로 전환하는 효율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낮은 한계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기술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페로브스카이트의
발전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강한 산성 환경에서 전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빛의 흡수량을 극대화하는
소재 합성 기술을 찾은 겁니다.
신성식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본부 선임연구원
"다양한 화합물의 비율을 잘 섞게 되면 최적의 비율을 섞을 경우에 빛을 굉장히 잘 흡수할 수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발전 효율을 25.2%까지 높이면서 실리콘 태양전지의
최고 발전 효율인 26.7%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가볍고 유연해
발전 효율만 향상되면 자동차나 건물 외벽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장원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상용화 요소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연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면적화 기술이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발전 효율을 더 높이고,
상용화를 위한 추가 연구에 착수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표지 논문으로 소개됐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