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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청양군, 지천댐 반대 공식화/투데이

◀ 앵 커 ▶
국민의힘과 민주당, 여야 갈등이
지역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청양 지천댐 신설을 놓고
불거진 갈등인데요.

민주당 소속 청양군수가
주민 피해를 내세워 반대를 공식화했지만,
충남도는 지역의 100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찬성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돈곤 청양군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댐 건설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청양군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선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과 규제 가능성,
안개 발생과 생태계 파괴, 인구 감소와
농·축산업 기반 상실에 따른 지원 등
7개 항목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지만
환경부가 만족할 만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돈곤 / 청양군수
"여전히 지역 주민의 상실감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되기에 지천댐 건설에 대해서는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특히 오·폐수 대책과 수몰 주민 지원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해결 없이는 댐 건설 협의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천댐 건설로 약 140가구가 수몰될 예정인
가운데, 이 가운데 80여 가구가 수몰되는
부여군은 주민 찬반 의견이 결정되는 대로
댐 건설 관련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한편 충남도는 청양군수 반대 입장 표명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댐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35년쯤 약 18만 톤의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지천 일대에서
수해가 반복된 만큼 5천9백만 톤 규모의
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기영 / 충남도 행정부지사
"청양군의 댐건설에 따른 여러 가지 우려와
걱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역의 먼 미래를 깊게 살펴보고 지역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충남도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에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우려 해결을 위한 명확한 약속 없이는
협의에 나서지 않겠다는 청양군과,
찬반으로 갈라진 주민 의견 통합 등
댐 건설을 위해 풀어야 할 매듭은
더욱 엉킨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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